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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6세 초장수자의 멀티오믹스 설계도: 노화의 흔적과 ‘젊은’ 신호가 공존하다

bioinfohub 2025. 9. 28. 11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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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: 한 명의 116세 초장수자(M116)를 대상으로 유전체, 전사체, 대사체, 단백질체, 마이크로바이옴, 후성유전체를 종합 분석해, 질병 없는 장수를 뒷받침하는 보호적 유전 변이·낮은 염증·효율적 지질대사·젊은 장내세균·느린 에피제네틱 시계를 동시에 확인했습니다.


🧩 연구 개요: 한 사람에서 꺼낸 ‘장수의 총합 신호’

스페인 연구진은 세계 최고령 생존자였던 여성 M116(채취 시점 116세+74일, 사망 시 117세+168일)의 혈액·타액·소변·분변을 수집하고, WGS, 단일세포 RNA-seq, ¹H-NMR, 질량분석, 메틸화 어레이, WGBS, 16S rRNA-seq, HT-Q-FISH 등 멀티오믹스 전 층위를 통합 분석했습니다. 목표는 ‘고령’과 ‘질병’의 결합을 푸는 분자적 단서를 찾는 것이었습니다.


🧬 유전체·텔로미어: 아주 짧은 텔로미어보호적 변이의 조합

M116의 말초혈 PBMC는 평균 텔로미어 길이가 약 8 kb로 가장 짧았고, 20백분위수 미만의 극단적으로 짧은 텔로미어 비율이 ~40%였습니다. 그럼에도 거대 염색체 이상은 없고, WGS로는 면역·심혈관·신경보호·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연관된 희귀 변이가 다수 확인되었습니다(예: DSCAML1, MAP4K3, LRP1/2, NSUN5, TTBK1, 미토콘드리아 관련 ND5, COX1 등). APOE에서 질병 위험 대립유전자 부재 같은 보호적 유전형도 관찰되었습니다. 종합하면, 단일 한 유전자가 아닌 ‘다유전자·다경로’의 묶음 효과가 장수에 기여했을 개연성이 높습니다.

유전체·텔로미어·희귀 변이·미토콘드리아 기능. 출처: Santos-Pujol, E., et al. (2025). The multiomics blueprint of the individual with the most extreme lifespan. Cell Reports Medicine, 6, 102368. Figure 1.


🩸 혈액·면역·대사: CHIPABC B세포는 있지만, 염증은 낮고 지질대사는 탁월

혈액 유전체 분석에서 CHIP(clonal hematopoiesis of indeterminate potential, 연령 관련 클론성 조혈) 변이가 SF3B1, TET2에서 확인됐고, 단일세포 RNA-seq는 나이 연관 B세포(ABC, age-associated B cells) 확장을 보여주었습니다. 그럼에도 세포독성 T세포 우세, 낮은 GlycA·GlycB(전신 염증 지표), 매우 낮은 VLDL·중성지방과 높은 HDL이상적인 지질·염증 프로파일을 ¹H-NMR로 확인했습니다. 또한 ECV(세포외 소포) 프로테옴보체·B세포 면역·지질 운반·산화 스트레스 해독 관련 경로의 보호적 상향을 시사했습니다. 요컨대 노화의 흔적(CHIP, ABC)낮은 염증·우수한 지질대사공존했습니다.

혈액 기반 면역·대사·프로테옴 특징. 출처: Santos-Pujol, E., et al. (2025). The multiomics blueprint of the individual with the most extreme lifespan. Cell Reports Medicine, 6, 102368. Figure 2.


🦠 장내 미생물·🧪 에피제네틱 시계: Bifidobacterium↑‘젊게’ 추정된 생물학적 나이

분변 16S 분석에서 Actinobacteriota/Bifidobacteriaceae(특히 Bifidobacterium)고령 대조군 대비 예외적으로 풍부했고, Proteobacteria/Clostridium은 낮았습니다. 이는 단쇄지방산·항염 신호와 연결되며, 앞서 확인한 낮은 염증·건강한 지질 표지와 일관됩니다. DNA 메틸화(EPIC 어레이, WGBS) 기반 여러 에피제네틱 클락rDNA 시계 모두에서 연대기적 나이 대비 생물학적 나이가 유의하게 더 ‘젊게’ 추정되었습니다. 흥미롭게도 반복서열(ALU/L1/ERV)은 과도한 탈메틸화 없이 높은 메틸화 상태를 유지했습니다. 이는 염색체 안정성과 장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호입니다.

장내 미생물과 후성유전. 출처: Santos-Pujol, E., et al. (2025). The multiomics blueprint of the individual with the most extreme lifespan. Cell Reports Medicine, 6, 102368. Figure 3.


🧠 의미: 노화(hallmarks)와 질병은 분리될 수 있다

이 사례는 아주 짧은 텔로미어·CHIP·ABC 확장 같은 고령의 분자 표식과, 보호적 유전형·낮은 염증·효율적 지질대사·항염성 장내미생물·‘느린’ 에피제네틱 시계처럼 젊은 생리 신호한 개인 안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 즉, ‘고령=질병’의 등식은 필연이 아니며, 일부에서는 노화와 질병의 연결 고리가 느슨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. 단, 본 연구는 단일 사례이므로, 일반화에는 대규모 코호트·전향 연구가 필요합니다.

초장수자의 멀티오믹스를 통한 건강한 장수의 단서확인. 출처: Santos-Pujol, E., et al. (2025). The multiomics blueprint of the individual with the most extreme lifespan. Cell Reports Medicine, 6, 102368.


🔚 한줄평

한 사람의 초장수에서, 노화의 흔적과 젊음의 신호가 동시에 빛나는 ‘건강한 장수’의 분자 지도를 보여준 연구입니다.

 

참고문헌 : DOI: 10.1016/j.xcrm.2025.10236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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