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ORDEP 단백질을 활용한 '파마바이오틱스'의 가능성
🦠 장내 세균, 우리 몸의 호르몬을 닮다
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'아이리신(irisin)'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지방을 태우고 혈당을 조절합니다. 그런데 놀랍게도, 일부 장내 세균이 이 호르몬과 유사한 단백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사람의 장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가 RORDEP1, RORDEP2라는 단백질을 생성하며, 이 단백질들이 대사 조절 호르몬(GLP-1, PYY)을 증가시키고, 체지방 연소 및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습니다.
🧪 단백질 구조 분석과 생리적 효과
RORDEP1과 RORDEP2는 분자 구조적으로 운동 유래 호르몬 irisin과 유사한 α-헤어핀 모티프를 가지고 있으며, 지방 조직과 소장에서 직접 작용하여 대사 조절에 기여합니다.
이 단백질들은 다음과 같은 작용을 보였습니다:
- GLP-1, PYY: 식욕 억제, 혈당 감소, 인슐린 분비 촉진
- GIP 억제: 체중 증가 유도 호르몬 억제
- 지방 산화 증가: 지방 조직의 열 발생 증가

🧫 생체 실험으로 입증된 효과
연구진은 RORDEP1 또는 RORDEP2 단백질을 직접 투여하거나, 이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쥐의 장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. 그 결과, 체중 증가 억제, 혈당 감소, 골밀도 증가라는 긍정적인 생리 반응이 나타났습니다.

💊 차세대 파마바이오틱스(pharmabiotics)의 가능성
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, 연구진은 GutCRINE이라는 생명공학 기업을 설립하고, 현재 RORDEP-producing 균주와 단백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 중입니다.
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예방적 활용: 고위험군 대상 2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개발
- 치료적 활용: RORDEP 단백질의 구조를 개량하여 비만, 당뇨, 골다공증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
이는 기존의 장내 미생물 기반 연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, 장내 세균이 만드는 단백질을 직접 약물로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개념입니다.
🧾 정리 및 의의
- 장내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단백질(RORDEP1/2)이 체중, 혈당, 뼈 건강에 영향을 줌
- 해당 단백질은 대사 호르몬 조절과 지방 산화를 통해 긍정적인 생리 반응 유도
- 파마바이오틱스 기반 미래형 치료 전략의 핵심 타깃으로 부상
💡 한줄평
“장 속 세균이 만드는 단백질이, 우리 몸의 대사를 새롭게 설계합니다.”
참고문헌 : DOI: 10.1038/s41564-025-02064-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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