🧠 MRD가 왜 갑자기 ‘핵심 바이오마커’가 되었을까요?
MRD(minimal residual disease) 는 수술·항암·면역치료 이후 몸에 남아 있을 수 있는 ‘보이지 않는 암의 잔존 신호’ 를 뜻합니다. 최근에는 혈액 속 ctDNA(순환 종양 DNA) 를 분석하는 방식이 빠르게 임상적으로 검증되면서, 재발 위험 예측(예후) 을 넘어 치료를 실제로 바꾸는 ‘의사결정 바이오마커’ 로 자리잡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.

🏆 2025년 ‘가장 결정적’ 임상 성과: IMvigor011(방광암)로 증명된 “치료 선택용 MRD”
2025년의 하이라이트는 3상 IMvigor011 입니다. 이 연구는 Natera의 종양-정보 기반 Signatera 로 근치적 방광절제술 이후 MRD 양성 환자 를 선별해, Genentech/Roche의 Tecentriq(atezolizumab) 보조 면역치료를 투여했을 때 위약 대비 생존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 됐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. 즉, MRD 결과가 ‘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’를 선별하는 임상적 근거 를 강하게 제시한 것입니다.
이 데이터는 향후 NCCN 가이드라인이 ‘고형암 MRD’를 포함 시킬 때 참고할 만한 무게감 있는 무작위 비교 근거 로 평가됩니다. 또한 Natera는 Signatera를 Tecentriq 동반진단(CDx)로 FDA에 제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

🧪 “줄일 치료는 줄이고, 필요한 치료는 더 강하게?” DYNAMIC-III(대장암)의 현실적 메시지
또 하나의 핵심 축은 대장암에서의 치료 감량/최적화 시도 입니다. DYNAMIC-III(2/3상) 는 ctDNA 음성인 3기 결장암 환자에서 보조항암치료를 줄이는 전략 을 평가했지만, 표준치료 대비 비열등성(non-inferiority)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. 다만 발표진은, ctDNA 결과가 여전히 환자별 위험-편익 논의(개별화 상담) 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.
또한 수술 후 ctDNA가 검출되면, 표준 보조항암을 했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다 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어, MRD 양성군에 대한 ‘새로운 치료 옵션(신규 약물/전략)’ 탐색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도 강화됐습니다.
💰 “임상 근거 + 보험 + 규제” 3박자가 시장을 키웠습니다
2025년은 단지 데이터만 쌓인 해가 아니라, 상환(보험)과 규제 진전 이 동시에 진행된 해였습니다.
- Medicare(MolDx) 커버리지 확대
- Signatera: NSCLC(1–3기) 감시(surveillance) 커버리지
- Personalis NeXT Personal: 유방암(2–3기) 감시 커버리지(최대 6년)
- Saga Diagnostics Pathlight: 유방암(2–3기) 감시 커버리지(최대 6년, 전 아형)
- 규제 측면의 진전
- Quest Haystack MRD: FDA Breakthrough Device Designation
- Invivoscribe LabPMM: NY State에서 AML NPM1 MRD assay 승인
이 조합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, “의사가 처방할 이유(근거) +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길(상환) + 제도권 신뢰(규제)” 가 동시에 강화됐다는 뜻입니다.
🤝 2025년 ‘상업적 통합’의 신호: MRD가 이제 큰 회사들의 ‘주력 전장’이 됐습니다
2025년 MRD 시장의 또 다른 표지판은 인수합병(M&A) 입니다.
- Natera의 Foresight Diagnostics 인수(업프론트 2.75억 달러 + 마일스톤) 는 혈액암 MRD 초고감도(PhasED-Seq) 역량 을 흡수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.
- Abbott의 Exact Sciences 인수 발표(주당 105달러, 약 210억 달러 규모) 는 MRD만을 위한 딜은 아니더라도, 대형 진단 기업이 ‘정밀진단/모니터링’ 축으로 본격 진입 했다는 상징성이 큽니다.
🩸 혈액암 MRD는 ‘가이드라인 + EMR’로 침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
혈액암에서는 Adaptive Biotechnologies(ClonoSeq) 가 계속 강세를 보였고, NCCN 다발골수종 가이드라인에서 ‘기준 시점 clonotype 확보(또는 골수 보관)’ 권고가 강화 되면서 임상 워크플로가 더 표준화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.
또한 Flatiron OncoEMR에 ClonoSeq 주문/결과 확인을 통합 해, 커뮤니티 암센터에서의 실제 사용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.
🔮 2026년 관전 포인트: “고형암 MRD의 NCCN 등재”가 판을 바꿀 수 있습니다
- 가장 큰 이벤트 후보: 고형암 MRD의 NCCN 가이드라인 포함 가능성( 강조된 후보로 Signatera, 그리고 Reveal/NeXT Personal 등도 거론)
- 더 많은 ‘중재(interventional) 임상시험’: MRD 양성/음성에 따라 치료를 바꿨을 때 생존이 좋아지는지 를 더 직접적으로 증명하려는 흐름
- 비종양기반(tumor-uninformed) 접근의 성능 개선: 비용·실용성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민감도/특이도 개선이 과제로 지적
💡 한줄평
ctDNA 기반 MRD가 ‘예후 바이오마커’를 넘어 ‘치료를 결정하는 기준’으로 올라선 해였습니다.
참고내용
MRD 검사, ctDNA, 액체생검, Signatera, Tecentriq, IMvigor011, DYNAMIC-III, Medicare MolDx, NCCN 가이드라인, 재발 모니터링
'Biosto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FDA 문턱 넘을까? ‘혈액 한 번’으로 여러 암을 찾는 Galleri, PMA 제출이 갖는 의미 (0) | 2026.02.05 |
|---|---|
| “생각보다 짠” 테이크아웃, 메뉴표시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? (0) | 2026.01.28 |
| 도시는 미세플라스틱을 숨 쉬고 있다 (0) | 2026.01.14 |
| 2025년 유전체·분자진단 주가, “진단의 승리·도구의 부진”으로 갈렸다 (0) | 2026.01.12 |
| 2026 바이오·제약(바이오파마) 7대 트렌드 (0) | 2026.01.07 |